고혈당은 누구에게나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지만, 경우에 따라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고혈당 쇼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단순한 혈당 상승이 아닌,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같은 위험한 질환의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독감이나 폐렴 같은 감염질환, 일상 속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도 고혈당 쇼크를 유발할 수 있어서, 평소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혈당 쇼크가 무엇이고 고혈당 증상과 원인, 고혈당 낮추는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고혈당 쇼크란
고혈당 쇼크는 혈당이 갑자기 올라가면서 신체가 이를 정상적으로 조절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비상 상황입니다. 일반적으로 공복 시 혈당이 100mg/dL 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 후 140mg/dL 이상이면 고혈당으로 간주되지만, 고혈당 쇼크는 혈당이 200mg/dL을 넘어서고 심할 경우 600mg/dL까지 치솟을 때 나타납니다.
이처럼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체내 수분이 혈액으로 이동하고, 이로 인해 탈수가 발생하며 세포들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게 됩니다. 주로 고혈당 쇼크는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하지만, 건강한 사람도 특정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체내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 반응이 저하되어 포도당이 세포에 전달되지 못할 때, 고혈당 쇼크가 발생합니다. 이때 인슐린이 부족하면 몸은 포도당 대신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를 공급하려고 하며, 이 과정에서 생성된 ‘케톤체’라는 산성 물질이 축적되어 혈액이 산성화 됩니다. 이를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라고 하며, 세포와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탈수와 함께 혈액이 끈끈해지며 혈액순환에 부담을 주고, 심장, 신장, 뇌 등 주요 장기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장기간 고혈당 상태가 지속될 경우 동맥경화, 신부전,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며, 혈관 손상으로 인해 눈, 신장, 발 등의 조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혈당 쇼크 증상
1. 지속적인 피로
고혈당 시 세포에 포도당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므로 에너지가 부족해 평소보다 쉽게 피곤해집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거나 무기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갈증과 구강 건조
혈당이 높아지면 신장이 지나치게 물을 배출하여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극심한 갈증과 입마름이 발생합니다. 물을 많이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빈번한 소변
혈당이 높으면 신장이 혈액 속 과도한 포도당을 배출하려 하여 소변이 자주 나오며, 양도 많아집니다. 이 때문에 밤에도 여러 번 화장실을 찾게 되고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할 수 있습니다.
4. 피부와 입술의 건조
탈수 현상이 지속되면 피부와 구강이 건조해져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입술이 갈라질 수 있습니다. 구강 건조는 구취와 잇몸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5. 시력 저하
혈당이 높아지면 눈의 망막에 수분이 축적되어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지면서 시야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시력 흐림이 반복된다면 혈당 조절이 필요합니다.
6. 지속적인 허기
고혈당 상태에서는 세포가 포도당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해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밥을 먹어도 배고픔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이나 인슐린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며, 지속적인 식욕 증가는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7. 집중력 저하 및 혼란
뇌도 에너지원으로 포도당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혈당 상태가 계속되면 집중력 저하나 혼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일상 업무나 학습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8. 상처 치유 지연
혈당이 높을 때 혈액이 끈적해져서 조직에 산소와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처가 잘 아물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피부 건강과 면역 기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고혈당 쇼크 원인
1. 식습관 문제
단순 탄수화물이나 설탕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갑자기 올라갈 수 있습니다. 식사 후 디저트나 단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일시적으로 혈당이 급격히 오르며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에서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포도당 합성을 촉진하여 혈당이 오르게 됩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는 혈당이 갑자기 올라갈 수 있습니다.
3. 운동 부족
규칙적인 운동은 체내에서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능력을 높여주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여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운동이 부족하게 되면 혈당이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4. 약물 관리 부주의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이나 당뇨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않을경우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고혈당 상태에 놓일 위험이 커집니다. 일부 약물은 혈당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의료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고혈당 낮추는 방법
1. 정기적인 혈당 체크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혈당 변동이 잦은 사람들도 혈당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당 변화 패턴을 파악해 생활 습관을 조절할 수 있으며, 진단 시에도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2. 균형 잡힌 식사 습관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설탕이 들어간 음식이나 고탄수화물 식사를 피하고, 섬유질이 많은 채소를 먼저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혈당이 서서히 오르게 하여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규칙적인 운동
운동은 혈당 조절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매일 가벼운 운동을 시작해 점차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고, 공복 상태에서는 저혈당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명상, 취미 활동, 운동 등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를 완화하면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5. 충분한 수분 섭취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유지하고, 당분이 포함된 음료는 피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혈액 내 포도당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탈수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고혈당 쇼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고혈당 쇼크 증상과 원인, 고혈당 낮추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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