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과일의 황제라고 불릴 만큼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요. 어린 시절 간식이 귀했던 시골에서 뽕나무에 올라가 입이 시커멓게 물이 들정도로 오디를 많이 따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오디'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는지도 모르고 간식거리로 먹었는데, 요즘에는 '오디'가 당뇨와 노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요즘 뽕나무 열매 '오디'가 제철을 맞이 해서 한창 수확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 몸에 좋다는 오디가 어디에 좋은지 효능과 수확시기 및 오디를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오디란?
오디는 뽕나무 또는 산뽕나무 열매를 우리말로 '오들개'라고 하고, 한자로는 상실, 상심, 상심자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뽕나무를 집 주변이나 밭둑에 누에를 기르기 위해 많이 심었는데, 요즘에는 뽕나무 열매 오디가 웰빙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 농가에서 많이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뽕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로 학명은 Morus alba이고 한국과 중국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뽕나무 열매 오디는 덜 익었을 때(빨간색) 먹으면 새콤한 맛이 나지만, 까맣게 익은 오디는 신맛이 나지 않고 먹어보면 달콤한 맛이 납니다.
오디 크기는 약 2cm로서 처음에 열매가 달릴때 연한 녹색빛을 띠다가 점차적으로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6월에 익는데, 요즘은 기후변화로 인해 오디 익는 시기가 앞당겨져 5월 말부터 익기시작합니다. 오디는 단맛이 풍부해서 잼을 만들어 빵에 발라먹기도 하고, 오디청을 담가서 음료수로 마시기도 하며 주스로도 활용되고 과일주로 담그기도 합니다. 또한 한방에서는 오디가 약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오디의 효능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디 효능
뽕나무열매 오디가 제철을 맞아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오디는 성질이 차고 맛은 달며 독성이 없는 열매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를 억제하는 블랙푸드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디의 효능을 알아보겠습니다.
✅ 오디효능
⚫ 오디에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 들어 있어서 우리몸에 안 좋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억제하고 시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적포도주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들어 있어 심혈과 질환을 예방하고 피부를 탄력 있게 가꾸어 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 플라보노이드 성분인 루틴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모세혈관을 강화시키거나 수축을 시켜 순환기질환이나 고혈압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 뽕잎에 들어있는 유리당 성분이 오디에도 들어 있어서 몸에 혈당을 떨어뜨리는 작용도 해줍니다.
⚫ Gaba(가바) 성분이 오디에 많이 들어 있어서 이뇨작용과 혈압을 떨어뜨리고, 갱년기에 발생하는 호르몬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며 신경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비타민과 무기질, 철분, 칼륨,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숙취해소, 빈혈, 골다공증과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당뇨병을 치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오디는 혈당을 감소시켜주고, 항당뇨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오디는 갈증을 해소 시키고 머리카락을 검게 하며 몸에 기운을 북돋아 줍니다.
⚫ 피로를 해소시켜주고 면역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 오디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숙변과 변비를 예방해줍니다.
※ 오디 효능은 정보를 활용하는데 참고만 해주시고 개인의 증상이 있을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오디 부작용
오디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몸이 차가운 사람이나 장이 약하여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이,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몸이 차가운 사람은 오디를 따뜻한 음료로 만들어서 섭취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냉동된 과일로 음료를 만들어 먹을 경우 당분을 많이 섭취할 수 있어서 혈당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냉동된 오디를 드시기 전에 미리 몸 상태를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디 수확시기
오디 수확시기는 5~6월로 완두콩 수확시기와 모내기를 하는 시기와 겹쳐서 매년 이맘때 오디가 익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디를 채취할 시 반드시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채취해야 합니다. 맨손으로 오디를 채취하게 되면 손톱밑이 새까맞게 물들어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맛있고 싱싱한 오디는 검은 빛을 띠고 있으며 통통 하면서 탱글탱글하고 짓무르지 않아야 되고 꼭지가 연둣빛으로 시들지 않아야 합니다.
시중에서 구입을 하거나 채취한 오디는 흐르는 물에 씻어 내고, 오디를 물에 담가놓게 되면 단맛이 떨어지거나 맛이 없게 되므로 물에 담그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오디를 냉동으로 보관할 경우 씻지 말고 지퍼백이나 비닐팩에 소분해서 보관 하면 되겠습니다.
오디 먹는 방법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활용한 쥬스나, 스무디, 요구르트, 잼, 과실주, 효소, 식재료, 약재등에 많이 이용이 되는데요. 오디를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청을 만들어서 먹는 방법인데요. 오디청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오디 청 만들기
⚫ 오디를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서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 준비된 유리병이나 항아리에 물기가 빠진 오디를 설탕과 1:1 비율로 섞어서 담고, 뚜껑을 덮기 전에 다시 한번 맨 위에 설탕을 뿌려서 마무리합니다.
⚫ 1주일이 되면 설탕이 가라앉아서 설탕과 오디가 분리 될 수 있으니 꼭 나무로 된 주걱으로 위아래를 저어 주시기 바랍니다. 상태를 확인하면서 이렇게 한 두 번 더 저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 오디청을 담기 시작한 날로부터 100일이 지나면 열매를 건져내고 효소는 따로 보관 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뽕나무 열매인 오디의 특징과 효능 수확시기 및 먹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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