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를 예전에는 한 끼 식사로 먹었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오늘날 고구마는 단순한 주식이 아닌, 다양한 요리와 디저트로 변신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생각나는 달콤한 고구마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칼륨 덕분에 건강한 간식으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고구마 수확철을 맞아, 그 영양과 맛을 다시금 주목받는 고구마의 특징과 수확시기, 고구마가 우리 건강에 어떤 효능을 주는지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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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특징
고구마는 멕시코와 남아메리카 북부지역이 원산지인 작물로 조선후기시대(1763년, 영조 39년)에 조선 통신사가 일본 쓰시마섬에서 가져와 제주도에서 처음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고구마는 한국 전 지역에서 널리 재배되었으며, 감서 또는 단고구마로도 불립니다. 특히 고구마는 한반도에서 중요한 뿌리 작물로 자리 잡았으며, 다양한 품종과 색상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물고구마가 있습니다.
● 생육특성과 외형
고구마는 줄기가 약 3m까지 자라며, 땅을 따라 길게 뻗으면서 자라납니다. 잎은 어긋나고 심장 모양으로 생겼으며, 잎과 줄기를 자르면 하얀 액체가 나옵니다. 고구마의 덩이뿌리는 줄기의 밑부분에서 뿌리가 땅속으로 자라면서 형성이 됩니다. 고구마는 모양과 색상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 꽃과 열매
고구마는 7~8월 사이에 꽃을 피우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연한 홍색으로 나팔꽃 모양으로 꽃이 달립니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져 있으며 깔때기 모양의 화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매는 공 모양의 삭과이고, 그 안에 흑갈색 종자가 2~4개가 들어 있습니다. 고구마는 서리가 내리면 잎과 줄기가 시들어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서리가 내리기 전에 고구마를 수확하면 되겠습니다.
● 재배 방법
고구마는 일반적으로 씨앗을 뿌려 심지 않고 줄기(고구마순)를 잘라 번식시키는 방식으로 재배됩니다. 예전에는 고구마를 직접 밭에 심는 방식으로 했으나 요즘에는 하우스에서 씨고구마를 심어 싹을 틔운 후 그 싹을 잘라서 밭에 옮겨 심는 삽식재배가 일반적입니다. 보통 3월 중순경에 하우스에서 씨고구마를 심고 고구마에서 싹이 나면 줄기를 잘라 5~6월 사이에 밭으로 모종을 옮겨 심습니다.
● 재배 환경과 조건
고구마는 황토나 마사토 같은 입자가 고운 토양에서 잘 자라며, 토양이 거칠거나 돌이 많은 곳에서는 덩이뿌리가 제대로 자라지 못해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고구마는 병충해에 강해 잘 자라며, 심은 후 약 4개월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고, 수확시기는 심는 시기와 지역의 기후 조건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고구마 수확시기
고구마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로, 한국에서는 봄에 심어 가을에 수확합니다. 특히 9월에서 11월이 가장 적절한 수확시기 인데요. 고구마는 서리와 추위에 약해 첫서리가 내리기 전에 서둘러 수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구마를 너무 일찍 수확을 하면 고구마가 충분히 자라지 못해 그 맛과 크기가 아쉬울 수 있고, 너무 늦게 수확을 하면 서리 피해로 고구마가 얼거나 상할 수 있습니다. 고구마의 적절한 수확시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구마의 일반적인 수확시기
남부 지방에서는 고구마의 일반적인 수확시기는 9월 하순에서 10월 중하순입니다. 고구마는 심은지 110~140일 정도 후에 수확을 하는 것이 적합하며, 이때 서리 피해를 막기 위해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을 끝내시면 되겠습니다. 남부지방의 첫서리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내리기 때문에 기온이 9ºC 이하로 내려가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냉해를 피할 수 있습니다.
2. 조기 수확시기
고구마를 일찍 심었을 경우, 고구마는 일반적으로 7월 상순부터 8월 하순 사이에 수확이 이루어집니다. 이때 심은지 90~100일 정도 되었을때 수확에 들어가며, 주로 시장에 출하를 목표로 합니다. 시장에 출하할 고구마는 서리 피해를 받지 않도록 9월 중순까지 수확을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지역에 따른 수확시기
남부 지방에서는 첫서리가 10월 말에서 11초에 내리기 때문에 9월 하순부터 10월 중하순에 수확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겠습니다. 이때 수확을 완료하면 서리로 인한 냉해 피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에서는 서리가 더 일찍 내리기 때문에 고구마 수확시기를 더 앞당길 필요가 있으며, 기온이 낮아지기 전에 고구마 수확을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기상 조건을 고려한 수확시기
고구마는 비가 갠 직후나 땅이 지나치게 물기가 많은 상태에서는 수확을 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수확된 고구마는 수분 함량이 높아져 저장성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저장고 내부에 습도가 높아 통풍이 잘 되지 않을 경우 고구마가 상하거나 부패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날씨가 맑고 땅이 건조한 날을 선택해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수확 후 관리
고구마 수확 시에는 덩굴을 제거하고 캐내는 과정에서, 고구마의 껍질이 얇아서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수확 과정에서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서 캐내야 합니다. 상처가 난 고구마는 쉽게 상하거나 저장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수확 후에도 고구마를 다룰 때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며,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건조해야 합니다. 껍질에 생긴 상처가 잘 아물도록 관리하지 않으면 저장 중에 고구마가 상할 위험이 있습니다.
고구마 효능
고구마는 탄수화물, 단백질 , 지방 외에도 칼륨, 칼슘, 비타민 A, B, C, E 등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혈압 관리와 변비해소, 피부 미용 등 건강에 많은 이점을 제공합니다. 고구마가 건강에 어떤 이점을 주는지 고구마의 효능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칼륨 함유
고구마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체내에 있는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고 혈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칼륨은 고혈압을 예방하고 심장 건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체내 전해질 균형을 유지해 신체 기능을 안정시킵니다.
2. 혈당관리
고구마는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입니다. 혈당지수가 낮다는 것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혈당관리에 좋은 조건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고구마의 특성 때문에 체중을 관리할 때 주식으로도 적당량을 섭취하면 좋습니다. 혈당의 급격한 변화를 방지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칼로리가 높아 비만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주의를 해야 합니다.
3. 풍부한 식이섬유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탄수화물 식품으로 장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고구마를 자르게 되면 하얀색 유액 성분인 '알라핀'은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장운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로 인해 변비를 예방하고 소화 기능을 개선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 베타카로틴
호박고구마에는 다른 종류의 고구마보다 베타카로틴 함량이 훨씬 높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시력 보호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피부 노화를 늦추어 주고 암 예방에도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5. 비타민 C 풍부
고구마는 비타민 C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신체의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 C는 체내에서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신경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생고구마를 섭취할 경우 비타민 C가 열에 의해 파괴되지 않아 더욱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6. 고구마 줄기의 영양소
고구마의 줄기에도 몸을 이롭게 하는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고구마 줄기에는 칼슘, 철, 아연 같은 무기질과 다양한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어 뼈, 건강과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중요한 영양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고구마 수확시기는 기후와 재배 목적에 따라 신중하게 조절을 해야 합니다. 남부 지방에서는 9월 하순에서 10월 중하순이 가장 적합하며, 서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첫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일찍 수확을 하면 고구마가 충분히 자라지 못해 크기와 맛이 떨어질 수 있고, 너무 늦으면 서리나 냉해로 인해 고구마가 상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비가 갠 직후나 땅에 물기가 많은 상태에서는 수확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고구마를 캘 때에는 껍질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수확하는 것이 고구마의 품질을 유지하는 핵심입니다. 이러한 고구마의 수확 조건을 충족한다면 신선하고 맛있는 고구마를 즐길 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철을 맞은 고구마 수확시기와 고구마 효능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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