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유난히 생각나는 특별한 별미가 있습니다. 바로 능이버섯의 독특한 향과 쫄깃한 식감입니다. 능이버섯은 산속 깊은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만나기 어려운 귀한 버섯인데요. 생김새는 알록달록 새까맣고 조금 못 생겼지만 그 특유의 향과 감칠맛을 한 번 맛본 사람이라면 매년 가을이 기다려질 수밖에 없는데요.
능이버섯의 특유한 향과 맛으로 인해 다양한 요리에도 활용이 되는, 능이버섯의 특징과 채취시기 및 효능, 부작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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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이버섯의 특징
능이버섯은 굴뚝버섯과 에 속하는 버섯으로 독특한 향과 맛이 뛰어나 고급 식재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능이버섯의 여러 가지 특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능이버섯의 모양과 크기
능이버섯은 지름이 약 25cm 정도의 크기를 가지며, 점점 성장함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 능이버섯은 평평한 형태의 갓을 가지고 있지만, 성장하면서 깔때기형 또는 나팔꽃형으로 변하고, 중앙 부분은 줄기의 기부까지 뚫린 형태를 보입니다. 갓의 표면은 거칠고 각이 진 비늘 모양의 돌기가 밀집해 있으며, 위로 조금 말려 있는 형태입니다. 능이버섯의 갓은 다갈색에서 짙은 갈색을 띠고 있으며, 건조가 되면 거의 까만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능이버섯은 향기가 매우 강해서 '향버섯'이라고도 불립니다. 향기는 풀, 꽃, 흙의 여러 가지 섞인 향이 나며, 버섯을 햇볕에 말리면 향이 더 강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능이버섯의 질감은 씹는 맛이 좋고 쓴맛이 있어 독특한 풍미를 더해줍니다. 능이버섯을 익히게 되면 검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다른 식재료와 함께 요리를 하면 물이 베일 정도로 진하고, 육질이 아삭하며 쫄깃한 식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2. 능이버섯의 서식지
능이버섯은 주로 깊은 산속에서 자라며, 참나무나 물참나무등 활엽수의 낙엽이 많은 지역에서 자랍니다. 능이버섯은 인공재배가 되지 않으며, 자연의 환경과 조건에 의존하여 자라기 때문에 매우 귀한 버섯으로 대접을 받습니다. 능이버섯은 주로 참나무 뿌리와 함께 공생하며, 참나무가 많이 자라는 곳의 낙엽과 모래와 점토가 일정비율로 섞인 약간 경사진 곳과 바람이 잘 통하는 골짜기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능이버섯의 서식 조건은 조금 까다로운데요. 참나무 밑에서 무리를 지어 자라며, 낮은 야산보다는 높은 산의 꼭대기와 가까운 부분에서 주로 자라며, 햇볕이 적당히 들고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곳에 능이버섯이 자라는 최적의 환경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능이버섯 채취시기
능이버섯 채취시기는 일반적으로 가을철로 9월 초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채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24 절기 중 '백로'이후부터 땅을 뚫고 나와 성장하기 시작하여 추석 전후가 능이버섯의 제철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0월 말이 되면 능이버섯은 성장이 멈추고, 이 시기가 지나면 능이버섯을 찾기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능이버섯이 크는 속도는 빠르게 자라며 비가 많이 온 후에는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3년에 한 번 정도만 채취할 수 있는 귀한 버섯입니다. 능이버섯은 자라는 자연환경과 조건이 해년마다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매년 수확하는 물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능이를 채취할 때는 능이버섯의 향과 맛이 가장 좋은 상태인 갓이 아직 넓게 퍼지지 않은 초기에 수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능이버섯 효능
향과 맛이 좋은 능이버섯은 여러가지 영양성분과 건강에 유익함을 주는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다음은 능이버섯의 효능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능이버섯 효능 - 소화를 개선
능이버섯은 소화불량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능이버섯을 소화제로 사용해 왔으며, 특히 고기 같은 육류를 섭취한 후 체했을 때, 능이버섯 달인 물을 소화제로 활용했습니다. 이는 능이버섯에 단백질 분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소화기능을 촉진하고, 위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성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 능이버섯 효능 - 항산화 효과
능이버섯에는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는 노화방지와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특히 능이버섯에는 에르고스테롤,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암 예방이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능이버섯 효능 - 면역력 강화 및 항염 작용
능이버섯에는 베타글루칸과 같은 다당류가 함유되어 있어 면역 세포의 활동을 촉진하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능이버섯에는 항염 및 항균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염증을 줄여주고 세균이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는데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능이버섯의 이러한 효능으로 인해 기관지염, 천식,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완화하는데 이용됩니다.
● 능이버섯 효능 -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
능이버섯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능이버섯에는 비타민 B2의 함량이 송이버섯의 9배나 높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23종의 유리아미노산, 10종의 지방산등을 함유하고 있어 체내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여러 가지 영양소를 제공해 줍니다. 능이버섯의 이러한 영양소들은 체내에서 에너지를 만들어 면역력 강화와 피부 건강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능이버섯 효능 - 체중관리 조절
능이버섯은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많이 먹지 않아도 포만감을 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능이버섯에 함유된 성분들은 혈당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고 체내 지방의 흡수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능이버섯의 부작용
능이버섯은 식용으로 섭취하는 버섯이지만 익히지 않고 생으로 섭취할 경우 가벼운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능이버섯은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하며, 생으로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으로 먹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중독 증상은 메스꺼움, 복통, 구토, 어지러움증 등이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능이버섯에 함유된 특정 성분들이 가열되지 않았을 때 체내에서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능이버섯을 섭취할 경우 적절한 요리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능이버섯은 햇볕에 말릴 때 향이 강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조리 시 국물이 검게 변하게 되므로, 한 번 데쳐서 조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능이버섯을 수확한 후에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즉시 건조하거나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능이버섯은 보관 상태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질 수 있으며 적절한 보관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버섯 중의 의뜸으로 꼽히는 능이버섯의 특징과 채취시기, 효능 및 부작용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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