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나무 꽃은 길을 걷다가도 발길을 멈추게 할 만큼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인데요. 다른 봄꽃에 비해 꽃이 오랫동안 피어 있어서 화단이나 아파트 베란다에서 화분에 심어 가꾸기도 합니다. 공원이나 관공서 정원에서도 많이 만날 수 있는 명자나무인데요. 명자나무 꽃은 색깔이 보통 붉은색이지만, 요즈음은 흰색, 분홍색 다양한 색깔로 꽃이 피고 있습니다. 꽃이 화려해서 요리할 때 장식용으로 활용하면 좋은데요. 꽃잎을 깨끗이 씻어서 덖음 하여 꽃차로 마실 수 있고 샐러드에도 뿌려서 먹기도 합니다.
열매는 가을에 수확해서 약용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명자나무 꽃과 열매가 다양하게 쓰이는 명자나무 키우는 법과 명자나무꽃(산당화)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명자나무
명자나무는 전국 어디에서나 잘 자라고 가을에 낙엽이지는 활엽 관목입니다. 명자나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산당화가 정식으로 부르는 이름입니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나무 높이는 1~2m까지 자라고 잎은 어긋나기 합니다. 가지는 비스듬히 자라고 가지 끝이 가시로 변한 것이 많아 '가시덱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줄기에 가시가 많아서 화단의 경계선을 구분하기 위해 울타리용으로 많이 심기도 합니다.
명자나무 꽃은 꽃자루가 짧아서 꽃을 가지에 붙여 놓은 듯한 느낌을 주게 되는데요. 명자꽃은 붉은색과 흰색, 분홍색, 혼합색으로 4~5월에 피며 주로 붉은색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기후변화로 인해 3월부터 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명자나무 꽃은 화려함을 자랑하지만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안으로 다소곳이 모아피고 꽃말도 '겸손, 애정'이라고 합니다. 열매는 여름에 모과를 닮은 모양으로 열리고 가을에 노랗게 익은 열매는 신맛이 나며 약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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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나무 키우는 법
명자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이지만 우리나라 기후조건과 잘 맞아서 심한 가뭄만 아니면 전국 어디에서나 잘 크는 나무입니다. 하지만 집에서 화분으로 키울 경우에는 관심을 가지고 보살펴줘야 합니다. 다음은 명자나무를 키우는 데 있어서 온도, 물, 햇빛, 분갈이, 가지치기를 어떻게 해줘야 예쁜 꽃을 볼 수 있으며 튼튼하게 키울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햇빛
햇살이 잘 들어오는 양지쪽을 좋아하며 하루종일 들어오는 직사광선은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창가 쪽이나 발코니면 되겠습니다.
● 온도
추위에 강한 식물이라 영하의 날씨에서도 잘 견디고 크지만 한여름 무더운 날씨에 노출되면 잎이 타고 마를 수가 있어 통풍이 잘 되고 반그늘에서 키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물 주기
명자나무는 물을 좋아하는 나무이기 때문에 물을 주는 시기를 놓치게 되면 잎이 타거나 이파리가 다 떨어져서 다음 해에 꽃을 보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물을 주는 시기를 놓치지 마시고 물은 되도록이면 오전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 주기는 화분에 겉흙이 말랐을 때 분바닥 배수구까지 흘러내릴 정도로 충분히 줘야 하며 봄과 가을에는 하루에 한 번씩 주고, 여름에는 두 번씩 주는 것이 좋으며 겨울에는 3일에 한 번씩 줘도 되겠습니다.
● 분갈이
분갈이는 해년마다 한 번씩 해주는 것이 좋으며 시기는 9월 말이나 10월 초순에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봄에 뿌리를 손질하게 되면 뿌리 혹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하는 게 좋고, 분갈이를 한 후 명자나무는 약 1주일 동안 반그늘에 두고 관리하시면 되겠습니다.
● 가지치기
명자나무 가지치기를 하는 시기는 꽃이 지고 난 후 늦은 봄에 하는 것이 좋으며, 가지가 길고 지저분하게 자란 것만 정리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병충해
진딧물 응애 깍지벌레가 잘 생기는 나무입니다. 발견한 즉시 방제를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5~6월 새로 나온 가지에 생기기 쉬운 적성병이 있습니다. 잎의 뒷면에 작은 적갈색의 반점이 생겨 심하면 잎이 떨어질 수가 있으므로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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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나무 꽃, 열매 활용법
명자나무 꽃은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고 차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용이 가능한 꽃입니다. 열매는 신맛이 나고 향기가 있어서 식초로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잼, 젤리를 만들어서 먹기도 하고 약용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명자나무 꽃과 열매의 이용방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명자나무 꽃 활용법
명자나무 꽃은 약간 새콤한 맛이 나며 3~4월에 꽃을 채취해서 샐러드에 뿌려 먹기도 하고, 벌어진 꽃봉오리를 수확해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 덖음(냄비나 솥에 넣어 강한 열로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익힘) 하여 꽃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또한 화려한 명자꽃은 요리의 장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열매 활용법
노랗게 익은 열매를 가을에 수확해서 끓는 물에 10분 정도 데쳐준 다음, 햇볕에 잘 말려서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명자나무 열매 활용법은 담을 삭이고 갈증이나 기침을 멈추게 하며, 염증을 진정시키거나 구토를 다스리게 하고 이뇨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명자나무 열매는 냄새가 맵고 향기로워서 옷장에 넣어 두면 벌레와 좀이 없어지는 방충제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 명자나무 꽃과 열매를 이용하실 때에는 사람에 따라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전문가에게 의논 후 섭취 하시기 바랍니다.
명자나무 유사종 풀명자
명자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이고 나무 높이는 2m까지 자라며 명자꽃 색깔은 붉은색, 분홍색, 하얀색, 여러 가지 다양한 색깔로피고 있습니다. 반면에 풀명자는 일본이 고향이고 덩굴처럼 누워서 자라며 꽃 색깔은 주홍색 한 가지로만 피고 있습니다. 가시가 명자나무보다 더 많이 달려 있으며 열매 크기의 지름은 2~3cm 정도로 명자보다 작습니다.
● 명자나무와 풀명자
나무종류 | 원산지 | 나무높이 | 꽃 색깔 | 열매크기(지름) | 나무형태 |
명자나무 | 중국 | 2m 내외 | 붉은색, 분홍색, 흰색, 혼합색 | 10cm | 가지가 비스듬히 자람 |
풀명자 | 일본 | 1m | 주홍색 | 2~3cm | 덩굴처럼 누워서 자람 |
지금까지 화사한 봄날 가던 길도 멈추고 들여다볼 정도로 화려한 명자꽃과 명자나무 키우는 법, 명자나무 꽃과 열매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용 방안과 명자나무와 비슷하게 생긴 풀명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명자나무를 키우시고 싶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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