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열매는 보리가 익어 갈 시기에 꽃이 피거나 열매가 익는다 하여 보리수라 부르기도 하고, 씨앗이 보리 알갱이를 닮았다 하여 보리수로 부르기도 합니다. 빨갛게 익은 보리수 열매는 작은 체리를 닮은 모습 같기도 하는데요. 공원이나 주택가에 주렁주렁 익은 빨간 열매는 대부분 일본이 고향인 뜰보리수라고 합니다.
야생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토종 보리수 보다 더 열매가 크고 먹음직스럽게 생겨서 새들도 이 열매를 좋아하는데요. 다 익은 열매는 약간 신맛도 있고 떫으면서 단맛도 느껴지는데, 보리수 열매의 떫떠름한 성분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보리수 열매가 함유하고 있는 효능과 열매를 수확하는 시기가 언제인지 먹는 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보면 좋은 글
보리수나무
보리수나무는 종류가 여러 가지 있습니다. 불교에서 석가모니가 보리수나무 밑에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인도보리수나무'와 열매가 동글동글하게 생겨서 염주로 사용하기도 했다는 '보리자나무'가 있고, 독일을 상징하고 가곡에 나오는 '린덴바움', 일본이 원산지로 열매도 크고 먹음직스럽게 생긴 '뜰보리수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야생에서 자라는 토종 '보리수나무'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변종된 보리수나무가 있는데, 이 중에 요즘 한창 제철인 일본에서 들어온 뜰보리수나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관상용과 식용으로 이용하는 뜰보리수 나무는 원산지가 일본이고 학명은 Elaeagnus multiflora입니다. 가을에 낙엽이 지는 활엽관목으로 나무 높이는 2m이고 잎은 어긋나며 꽃잎이 종모양으로 생겼고, 꽃은 화려하지 않지만 향기 나는 꽃으로 4~5월에 핍니다. 열매는 초록색에서 주황색으로 6월에 빨갛게 익으며, 기후변화로 요즘에는 5월 말부터 익기 시작합니다. 덜 익은 열매는 신맛이 강하면서 떫은맛이 나고, 잘 익은 열매는 약간의 떫은맛은 있지만 단맛이 있으며 식용과 약용으로 이용합니다.
보리수 열매 효능
보리수 열매 속에 들어 있는 효능은? 한방에서는 '목반하'라는 생약명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타박상, 기관지염, 천식, 치질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여성들의 월경이 멈추지 않고 계속될때 열매와 줄기를 달여서 복용하면 효능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보리수 열매 과육에는 비타민 A, C, E와 플라바노이드 및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오장을 보호하고 소갈를 없애고 부종, 치질을 낫게 하는데 도움이 되며, 숙취해소와 피로해소,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또한 보리수 열매의 떫은맛인 탄닌성분의 소염작용으로 살균, 구충작용을 해주며 설사를 멈추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 밖에도 보리수 열매는 여러 가지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열매에 탄닌이라는 떫은맛이 들어 있어서 많이 섭취하게 되면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위의 내용은 정보를 활용하는데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보리수 열매 수확시기
요즘에 공원이나 주택가 화단에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 열매는 일본에서 들어온 뜰보리수 열매입니다. 꽃이 4월에 피어 5~6월에 열매를 수확하는데요. 반면에 보리똥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토종 보리수 열매는 5~6월에 흰색으로 꽃이 피어 9~10월에 열매를 수확합니다. 수확한 보리수 열매는 흐르는 물에 씻어서 냉장실에 보관(약 5일 정도)하거나 소분해서 비닐팩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되겠습니다.
보리수 열매 먹는 법
보리수 열매를 먹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먼저 보리수 열매를 산지에서 채취를 하거나 시중에서 구입 할때는 열매에 흠이 없고 색깔이 선명하고 탱글탱글한 열매를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신선한 보리수 열매를 활용하여 파이나 음료, 잼, 과실주, 청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요. 보리수 열매를 오랫동안 즐겨 드시고 싶다면 발효액을 담가서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음은 보리수 열매로 청 담그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청 담그기
⚫ 깨끗이 소독된 항아리와 병을 준비해 놓습니다.
⚫ 보리수 열매를 흐르는 물에 씻어서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 열매와 설탕을 1:1의 비율로 섞어서 준비해 둔 항아리나 병에 채워줍니다.
⚫ 열매를 다 채워 놓은 병이나 항아리 입구쪽에 설탕을 뿌려서 밀봉해 놓습니다.
⚫ 1주일이 되면 밀봉해 놓은 뚜껑을 열어서 나무로 된 주걱으로 위아래를 충분히 저어 주셔야 합니다.
⚫ 저어주지 않으면 설탕이 가라앉아서 굳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다시 일주일 후에 위 아래를 주걱으로 저어 주면서 설탕이 다 녹았는지 확인합니다.
⚫ 설탕이 다 녹았다면 밀봉 해서 청을 담기 시작한 날로부터 100일 후에 열매는 건져내시기 바랍니다.
⚫ 취향대로 발효액을 드시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리수 열매 효능과 수확시기, 열매를 활용하여 먹는 방법을 살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